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각종 질병의 예 방 및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해 받는 건강검진. 그 결과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건강검진 결과표에 는 어려운 의학 용어와 알 수 없는 수치들이 가 득하다. 검진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주요 지표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당뇨병
검사에는 공복 혈당과 당화 혈색소가 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 당을 ‘공복 혈당’이라고 한다. 음식을 먹으면 음 식에 있는 당분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당 수치 가 오르기 때문에 검사 전 8시간은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공복 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고, 공복 혈당 100~125mg/dL 사이는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 뇨병 전 단계라고 한다. 당화 혈색소는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반영하며 6.5% 이 상인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으며 5.7~6.4% 사이는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된다.
콜레스테롤
우리 몸의 세포막을 형성하며 호 르몬 및 담즙산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데 혈액 내 수치가 과도하게 높으면 동맥경화를 일으킨 다. 혈중 지질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모두 포함하며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LDL) 콜 레스 테롤과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특히 중년 이후 눈여겨볼 항목은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다. 이 두 가지 중 하 나라도 정상 범위를 넘어서면 이상지질혈증이다. 이중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수 치가 높을수록 심장 혈관질환과 뇌경색의 발생 위험이 증가된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의 저장 지 방이 혈액 내 존재하는 형태인데 매우 높을 경우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LDL 콜레스테롤은 130mg/dL 미만이어야 하고, 중 성지 방이 200mg/dL 이상이거나 HDL-콜레스 테롤이 40mg/dL 미만이면 위험 수준으로 본다.
간 기능
검사에는 AST, ALT, 감마 GT, ALP, 빌 리 루빈, 총 단백질 및 알부민 등이 포함된다. AST와 ALT는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이고, 감마 GT와 ALP는 간과 담관 상피세포에서 유래하는 효소이다. 이들의 혈중 수치 증가는 간세포가 손 상되었거나 담즙 배설 장애가 있음을 시사하여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AST 0~40IU/L, ALP 0~35IU/L, ALT 수치는 40~120IU/L 면 정상 범위에 해당하고, 감마 GT의 경우 남자는 11~63IU/L, 여자는 8~35IU/L를 정상 범위로 본 다. 혈중 빌리루빈 수치는 간 및 담도의 문제로 빌리루빈의 체내 생성이 증가하거나 배설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증가해 황달로 나타날 수 있지만 오랜 공복 시나 용혈성 빈혈 등과 같은 상황에서 도 증가하기 때문에 감별이 필요하다. 총 단백질 및 알부민의 변화는 간, 신장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추가적인 관찰을 해야 한다.
건강검진 관련 궁금증 정리!
Q1.종합검진으로 대부분의 질환을 다 알 수 있나요?
A: 건강검진은 기본적으로 연령, 성별 등에 따라 발생 확률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검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종합검진으로 모든 질병을 다 찾아낼 수는 없다. 평소 불편함을 느끼는 특 정한 증상이 있다면 별도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Q2. 내시경, 수면과 비수면 중 어떤 걸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A:평소 구역을 잘 참지 못한다면 수면내시경이 권장된다. 심한 구역질로 인해 목이나 식도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 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수술이나 출산 등의 경험이 있다면 역 시 비수면 검사를 받았을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 에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Q3. 임신 가능성이 있는데 건강검진을 받아도 될까요?
A: 약물을 쓰거나 방사선이 발생하는 흉부촬영, 골밀도 검사, 유 방 촬영, CT 등의 검사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능하면 예약 날짜를 미루고 임 신 여부를 정확히 확인한 후 검사를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