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발병 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 인으로 나뉜다. 환경적 요인은 식습관이 큰 부분을 차지하며, 육류를 과다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발생을 촉진하는 인자로 작용한다. 비만 환자가 이런 식습관을 유지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중 하나)이 증가하 여 장점막을 자극해 대장암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대장암의 10~30%를 차지하는 유전적 요 인의 경우, 부모 중 한 사람이 유전성 대장암 환 자이면 자식들에게는 50%의 확률로 유전된다.
대장암은 발병 초기에 특이 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암’이라고도 불린다. 초기 대장암 환자들은 대 부분 별다른 자각 증세를 느끼지 못한다. 암이 진 행 되면 70% 이상의 환자가 증상을 느끼는데, 대 장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 난다.
오른쪽 대장암은 대장의 단면적이 넓고 소화물이 머무는 시간이 왼쪽보다 상대적으로 짧으므로 소 화 장애, 혈변, 복통을 느낀다. 오른쪽 대장암이 진행되면 전신 무기력, 만성 실혈 1에 의한 빈혈, 빈맥 2 , 체중 감소, 숨찬 증상 등이 나타나거나 우측 복벽에 암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왼쪽 대장암은 대장이 비교적 가늘고 소화물이 잘 정체되어 혈변, 배변 습관의 변화, 잔변감, 변 굵기 감소, 점액변, 복통 등 배변과 관련된 증상 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체중 감소가 동반되거나 직장과 마주하는 방광이 눌리면서 배뇨가 불편해지기도 한다.
적합한 검사 통해 정확한 진단받아야
전체 대장암의 약 3분의 2 이상이 직장과 에스상 결장(직장 위에 있는 S자 모양의 결장)에서 발생한다. 대장암 여부를 알기 위해 먼저 집게손가락으로 직장 수지 검사를 실시하고, 직장 수지 검사로 만질 수 없는 상부의 직장 및 에스상 결장은 에스상 결장경 검사로 관찰할 수 있다.
대장암을 관찰하려면 대장 관장 사진이나 대장 내 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 행하면 암이 존재하는지 관찰할 수 있고 동시에 조직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경우에 따라 용종을 절제하는 치료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 울러 대장암으로 진단되면 암의 침습 정도나 전 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MRI, 항문 내압 검사 등을 받고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운다.
대장암 치료 방법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 다. 암이 점막 안에 국한된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충분히 절제할 수 있다. 하지만 점막 하층 이상을 침범하는 대장암은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대장암 궁금증 정리
Q.용종절제술 예약하는데 수개월이 걸려요. 그 사이에 문제 생기는 거 아닌가요?
A:대장내시경을 한 뒤 ‘대장 용종’이 발견되면 ‘용종절제술’로 제거하는데, 이 수술이 보통 몇 개월 이후에 잡히기 때문에 걱정하는 환자가 많다. 대장 용종(선종성 용종도)의 크기가 커져 악성 변화까지 가려면 보통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몇 달 사이에 용종이 자라 치료를 못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Q. 변비도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A:변비로 인하여 장내의 독성물질이 대장 점막에 오랫동안 노 출되는 것이 대장암이 유발될 수 있는 간접적인 원인일 수는 있다. 독성물질이 장내에서 많이 만들어져도 곧바로 몸 밖으로 배출되어 버린다면 문제가 없지만, 변비에 의해 대변이 장 내에 오랫동안 머문다면 대장 점막이 독성물질에 오랫동안 노 출되어 대장암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Q. 대장암에 걸리면 육류를 먹으면 안 된다던데…
A:대장암 환자에 있어 육류 섭취가 암세포를 활성화한다고 육 류를 아예 안 드시는 분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방 사 선 치료나 항암 화학요법 시 영양 상태가 좋을수록 치료과 정을 훨씬 잘 견디기 때문에 입맛이 좋지 않더라도 단백질 군 인 육류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