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보던 점이 생겼다?! 혹시 피부암? / 피부암 원인 / 치료 방법 / 궁금증 정리

피부암의 주된 원인은 자외선

피부암은 피부의 어떤 조직에서 생겨나는 악성 변화를 총칭하는 것으로, 가장 흔한 외부요인인 자외선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발병률이 낮지만, 최근 10년간 발생 건수가 3배 나 증가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암의 종 류는 기저세포암(42.1%)과 편평 세포암(19.5%)이며, 이외에도 악성 흑색종(10.7%) 등이 있다.

 

기저세포암은 피부 표피의 가장 아래에 있는 기 저 세포와 털을 이루고 있는 모낭세포가 악성화된 종양이다. 주로 일광화상과 같은 강한 자외선 손 상이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햇빛 노출 부위에 피가 나고 딱지가 앉았다가 나은 후 다시 피 가 나는 것이 반복되는 등 잘 낫지 않는 상처 때 문에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병변(질 병으로 변화한 조직)의 가장자리가 둥글게 말려 있고 궤양이 동반되는 사례도 있다. 점으로 생각했던 병변에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거나, 점을 레 이 저 치료 등으로 제거했는데도 반복적으로 재발한다면 기저세포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편평 세포암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을 만드는 각질 형성 세포에서 유래한 악성종양이다. 주로 자외선 노출로 인해 얼굴, 그중에서도 뺨과 아랫입술에 가장 흔하게 발생한 다. 단단한 혹 또는 사마귀처럼 보이거나 깊은 상 처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처가 오랫동안 치유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파열되어 피가 나면 이 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악성 흑색종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기원한 암이다. 동양인에게는 손, 발, 손톱, 발톱, 팔, 다리 등의 말단 부위에 주로 생기는데, 손발톱에 검은색 또는 갈색의 선이 나타나거나 손발바닥의 갈색 및 흑색 반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은 악성도가 매우 높은 암으로, 흔히 점처럼 보일 수 있어 조기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조기발견만이 완치의 지름길

기저세포암과 편평 세포암의 경우 비교적 예후가 좋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게 되면 수술적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악성 흑색종도 1기인 경 우에는 수술만으로 95% 이상 완치가 가능하나, 3기 이상 진단이 늦어질 때에는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 피부암의 조기발견이 중 요한 이유다. 따라서, 점이 갑자기 생기거나 변 화가 있을 때에는 전문가를 찾아 확인하자. 특 히 다음의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1) 임상적으로 좌우 비대칭적인 모양을 띠는 경 우, 2)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한 경 우, 3) 한 병변 내에서 갈색, 검은색 등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과 음영을 보이는 경우, 4) 시 간이 지나면서 점차 튀어 올라오거나 색이나 크 기가 갑자기 변하는 경우, 5) 점으로 생각하여 레 이 저 치료를 받았지만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점 차 크기가 커지는 경우에 해당한다면 진료를 권장한다.

 

피부암 관련 Q & A

Q. 몸에 점이 많으면 흑색종이 잘 생긴다던데…

 

A:일반적으로 많은 수의 점이 있는 경우 흑색종의 위험도가 크 다. 점이 전암 병변(암이 되기 전 단계의 병리적인 변화)은 아 니지만, 점이 많은 경우 흑색종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점과 흑색종의 관련성은 동양인보다 서 양인에게 더 높다. 

 

Q. 가족력도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A:흑색종의 경우에는 가족력의 가능성이 1~8%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동양인들에게 이러한 가족력에 의한 피부암 발병 사례가 보고된 것이 50년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아직 가족력과의 상관관계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 기저세포암도 다발성으로 생길 때 모반 모양 기저세포암 증후군과 같이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다.

 

Q. 피부암에 잘 걸리는 신체적 특징이 있을까요?

 

A:하얀 피부는 멜라닌 색소의 양이 적어 자외선에 노출에 약해 피부암에도 취약하다. 일반적으로 하얀 피부, 밝은 색의 머리카락, 푸른 눈동자, 북유럽 인종, 태닝이 잘 안 되는 피부에서 피부암이 더 잘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