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 불리는 심부전은 다양한 심장 질환으로 심장의 고유 기능인 펌프 기능이 악화돼 전신으로 혈류를 보내지 못하거나 말초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들어오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최근 심부전은 65세 이상 인구의 입원 원인 질환 중 1등 을 차지했고, 퇴원 후 1년 내 재입원 환자들의 비율도 25%로 높은 편입니다. 또한, 2017년 급성심부전 레지스트리 연구에서 보면, 급 성 심부전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이 4.8%, 퇴원 후 2년 사망률이 27.8%라고 합니다. 이는 대장암 5년 사망률 23.7% 보다도 높은 수치로 웬만한 암보다도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심부전증 증상은?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짜내지 못하므로 피로감과 운 동능력 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흔하고 주의해야 할 증상은 호흡곤란입니다.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과도 하게 숨이 차고 이것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심부전을 의 심해야 합니다. 또한 부종, 간 비대, 복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소변량 감소 및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두근거림, 실신, 돌연사 등 매우 다양한 임상적 증상과 증후가 발생합니다.
심부전증 원인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관상동맥 질환이거나 판막질환, “2년 전 심부전을 진단받은 56세 김 모 씨는 약물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었다. 오랫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복용하던 약물을 끊고 지내던 중 가벼운 몸살감기를 앓고 난 뒤 호흡곤란이 극도로 심해져 결국 응급실에서 급성 대상부전성 심부전을 진단받았다.” 심부전, 심장병의 종착역 “예방이 가장 중요!” 39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 심근병증 등의 심장질환이 있습니다. 심장 외 질환으로 갑상선 질환, 당뇨, 빈혈, 항암제 같은 독성 물질, 임신, 비만,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부전증 진단 방법은?
심부전의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흉부 X선 검사, 심전도 검사, 심초음파 검사, 핵의학 검사, 자기 공명 영상, 관상동 맥 조영술 등을 시행합니다. 적절한 검사를 통해 심부전의 원인이 되는 심장질환을 규명하고, 초기에 원인을 잘 잡으면 만성 심부전으로의 진행과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부전이 악화되면, 입원과 치료를 반복하면서도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 말기 심부전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말기 심부전의 경우, 심장 이식이나 좌심실 보조 장치 삽 입이 필요하고,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2년 사망률이 80%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심부전증 치료는?
치료는 원인이 되는 심장질환을 잘 관리하면서, 심부전 의 예후를 향상할 수 있는 약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 니다. 이러한 약물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 베타차단제, 알도스테론 길항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 및 네프 릴 라이신 억제제, 이바브라딘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고, 사망률을 16%에서 32%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악화되면 이뇨제나 혈관확장제 같이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을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심부전증 예방 방법은?
식이요법과 운동, 생활요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이요법 에는 저염식(나트륨 2~3g/일)과 함께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비만이 있는 경우 체중을 줄이며, 금연, 금주와 함께 비타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합니다. 특히 저염식을 하면 그 자체로 울혈이나 부종으로 인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뇨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환자의 심부전 정도와 운동 능력에 따라 운동을 욕심내 지 말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3~5 회, 하루 30분 이상 조깅, 수영,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과 큰 근육, 특히 하체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급성 심부전으로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예방 접종, 감기 등으로 약을 복용할 때도 주 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