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우리 사회는 큰 위기를 겪었고, 전문가들은 당분간 그 위기의 그림자 속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견한다. 선진국, 개도국 가릴 것 없이 퍼져나가는 전염병의 확산을 두 눈으로 확인하며 위생과 안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나의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졌으며 ‘밖은 위험하고 집은 안전하다’는 인식도 생겨났다
집에서 일대일 전문 강습 ‘차세대 홈트’
어쩔 수 없이 시작된 집콕에 수많은 운동 애호가들은 홈트레이닝 시스템에 눈길을 돌리고, 인터넷 동영상을 보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열심이다. 이에 따라 모션 캡처 기술로 사용자의 잘못된 자세를 잡아주고 스마트 워치를 이 용해 실시간으로 몸 상태와 운동량을 기록해주는 차세대 홈트레이닝 시스템이 주 목 받고 있다.
거울 속에 전문 피트강사가 등장하는 ‘미러’, 웨이트 트레이닝 전문 시스템 ‘템포’, 2개 의 케이블로 웨이트리프팅을 가능하게 하는 ‘토널’이 대표적이다. 미러는 거울 속 강사의 지시에 따라 몸을 움직이고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로 소통하며 운동하므로 일대일 PT의 효과를 누린다. 맨손으로 하는 미러의 시스템이 부 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웨이트 기구가 포함된 시스템 ‘템포’를 추천한다. 근력운동은 좋아하지만 아령이나 역기를 두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운동 애호가들을 위해서는 홈 피트니스 시스템계의 슈퍼 루키 ‘토널’이 있다.
수면 중 건강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워치’
프랑스의 스마트 워치 전문 기업인 위딩스는 기존의 스마트 워치보다 한 단계 진보 한 ‘스캔워치’를 공개했다. 심박수, 심전도 측정은 물론 혈액 내 산소량을 측정하는 산소 포화도 측정 센서를 장착하고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까지 갖췄다. 24시간 스캔 워치를 착용하고 연결 애 플리케이션에 연결해 놓으면 주치의에게 계속 데이터가 전송돼 응급 상황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한국에서는 아직 원격 의료가 허용되지 않아 활용에는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코로 나 19 이후 원격의료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시장의 빠른 변화가 기대된다.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온라인 시력검사’
스마트폰 하나면 쇼핑부터 영화 감상까지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인데 오프라인에서만 해결이 되는 것들이 아직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시력 검사와 안경, 렌즈 맞춤이다. 네델란드 회사 ‘이지’는 스마트폰과 PC만 있으면 단 5분 만에 언제 어디서나 시력 검사를 할 수 있는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지 웹사이트에서 받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링크에 접속하고 PC 화면으로부터 3 미 터 거리에서 검사용 기호들을 확인한 후 스마트폰에 알려주면 된다. 바로 결과 확 인이 가능하므로 오프라인 안경점에서 안경을 주문할 수도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습관으로 눈의 피로도가 높은 현대인의 눈 건강 상태를 생각할 때 편리하고 손쉬운 시력 검사는 점점 더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라밸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워케이션’
정보 통신기술을 활용해 장소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근무하는 것을 뜻하는 ‘텔 레워크(Telework)’에서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워케이션(Workation)’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일하는 사람은 일과 여가를 함께하는 워라밸을 완성할 수 있고 이들이 머무는 지방 휴양지는 비수기 공실을 줄이는 등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어 직장인과 지역 상인을 모두 아우르는 방안으로 호응이 높다. 일본의 대표 휴양지인 삿포르시는 직장인이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한 수 준의 숙박 요금에 공용 주방과 냉장고, 세탁기 등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