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는 ‘족저근막’이라고 하는 섬유조직으로 된 두꺼운 막이 있다. 발에 아치를 만들어주는 중 요한 구조물이며, 걸을 때 발이 든든하게 힘을 잘 받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에 염 증이 생기는 질환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은 발뒤꿈치 앞쪽, 아치 가 시작하는 부분의 통증이다. 전형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느껴지거 나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이는 자거나 쉬는 동안 오그 라들러 있던 족저근막이 갑자기 확 늘어나면서 미세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으로 다음 3가지를 꼽는 다. 첫 번째는 족저근막에 무리가 많이 갔을 때 다. 즉, 단순 염증성 질환이라기보다 반복적인 미 세 외상에 의한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생각할 수 있다. 너무 많이 걷거나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아무리 건강한 힘줄도 손상된기 마련이다. 두 번째, 족저근막염은 직접적인 충격이 반 복적으로 이뤄질 때 생길 수 있다. 과도한 달리 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생할 수 있다. 세 번째 원인은 노화다. 족저근막과 같은 섬유조직은 나이가 들면서 탄성이 떨어지고 뻣뻣해지는데, 뻣뻣해진 조직은 더 쉽게 손상되 고 염증이 생기기 쉽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쉬운 위험군은 중년층에 서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고 체중이 많이 나가 는 사람, 장시간 딱딱한 바닥에서 생활하거나 구 두를 오래 신고 활동하는 사람, 발의 아치가 낮 은 평발이거나 반대로 아치가 높은 요족이 있는 사람이다.
족저근막염 관리방법
일반적으로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크게 보존치료, 물리치료, 수술치료로 구분될 수 있다. 하지만 사 실 의학적으로 족저근막염은 ‘저절로 낫는 병’이 라고 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잘 이해하고 관리해주면 대부분 저절로 나을 수 있다. 체외 충격파를 비롯한 물리치료와 수술치료는 그 치료의 효 용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스트 레칭과 보조기, 약물치료 등 보존치료를 시행하 게 마련이다. 스트레칭은 뻣뻣한 족저근막과 종 아리근육을 부드럽게 해 줘서 근육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체중을 딛고 일어서기 전, 앉아있다가 일어서기 전 양쪽 발바닥을 충분 히 스트레칭하고 걷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짬 이 날 때마다 반복하여 꾸준히 실천하면 더욱 효 과를 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있으면 운동을 하면 안되나요?
걷기나 조깅처럼 발바닥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경우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걷기나 뛰기 같은 운동은 추천하 지 않는다. 수영처럼 발바닥에 부담이 적은 운동이나 실내 자 전기 타기를 추천한다. 통증이 심한 초반에는 조심하되 치료를 받아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 서서히 운동을 늘리는 게 좋다.
잘못된 걸음걸이가 족저근막염을 유발 시킬 수 있다던데…
잘못된 자세로 계속해서 걷게 되면 몸에 피로가 빨리 쌓이고 관절 및 근육에 무리가 가 족저근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걸을 때 약 15~20미터 앞을 바라보고, 턱을 당기고 허리를 똑바로 세운 체 약간의 긴장 상태로 걷는 것이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족저근막염 깔창이 효과가 있나요?
족저근막염을 치료한다고 깔창을 바꾸는 것보다는 신발 자체를 자기 발에 맞는 것으로 착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 발볼이 적 당하고 앞부분이 좁지 않고 적당히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신 어야 한다. 특히 구두나 하이힐과 같은 신발을 신으면 족저근 막요이 악화될 수 있으니 이는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