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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도 다한증이?

김 대리는 평소 땀이 너무 많이 나는 것이 콤플렉스다. 학창 시절에는 종이가 땀에 젖어 필기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해야 할 일이 생기면, 혹시라도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까 염려돼 피 하게 된다. 게다가 땀을 많이 흘려서 외관상 보기가 좋지 않으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부담된다. 곧 여름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공포감이 더욱 커진다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의심해봐야

다한증은 신체의 정상적인 생리 욕구보다 과도하 게 땀을 분비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반드시 다한증은 아니다. 날이 덥 거나 운동을 해서 체온이 올라갈 때 흘리는 땀은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다한증을 가진 사람은 보통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린다. 버스 손잡이를 잡았는데 손잡이 아래로 땀이 뚝뚝 떨어지거나, 스마트폰 터치가 되지 않거나, 땀으로 인해 손에 습진이 생길 정도로 불 편함을 겪고 있다면 다한증일 확률이 높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만나 악수해야 할 때 땀이 너무 흥건해서 반드시 손을 먼저 닦아야 하 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니고 1% 미 만의 인구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다한증은 갑상샘 질환이나 당뇨, 비만, 폐경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먼저 찾아 이 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양해

연고, 약물 요법, 주사 요법, 수술 치료 등 다한 증의 치료방법은 다양하다. 쉽게는 국소 도포제 를 사용해 볼 수 있는데 땀샘을 막거나 조여 땀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사용이 간단하고, 쉽게 살 수 있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국소 도포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을 때는 보톡스 주사를 맞기도 한다. 보톡스는 흔히 얼굴의 주름을 완화하는 기능으로 알려졌지만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 주사를 맞으면 땀 분비를 자극하는 신경을 마비시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얼굴에 보톡스 주사를 맞아도 시간 이 지나면 다시 주름이 나타나듯이 보톡스 주사는 서서히 효과가 사라져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한다. 그밖에 약물 치료는 전신적인 다한증을 보이는 환자에게 주로 권하는 방법이다. 중증 환자들은 수술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흉부외과에서 시행하는 교감 신경 절제술이다. 땀 분비를 관장하는 교감 신경절을 잘라서 땀 분 비 신호를 막는 방법이다. 흉강경 중에서도 기구의 크기가 가장 작은 2mm 두께의 수술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흉터는 매우 작다. 대부분 한 번의 수술로 치료 효과가 있지만 1년 내 많게 는 3% 정도의 환자가 재발되기도 한다. 비만지 수가 높거나 신경의 곁가지가 있는 경우 재발 확 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재발률이 낮아 재수술을 받는 경우는 드 물지만, 수술받은 환자의 절반 정도는 보상성 다 한증이 생길 수 있다. 보상성 다한증이란 수술 후 손이나 겨드랑이 등 땀이 많이 났던 부위에서는 땀이 나지 않는 대신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증 상이다. 따라서 수술 전에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한증에 대한 궁금증 알아보기 

Q1.아기가 잘 때 베개가 다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데, 이것도 다한증인가요?

 

대부분 아이가 어른들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린다. 다한증은 성 인들에게도 드문 질환으로 어릴 때 나타나는 경우는 더욱 드 문 편이다. 그러나 간혹 갑상선 질환이나 심장 질환이 있다면 비정상적으로 땀을 더 흘릴 수 있으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Q2.겨드랑이 제모를 하면 땀이 많아진다던데….?

간혹 겨드랑이 제모를 하고 나서 겨드랑이 다한증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제모와 땀의 양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피부 사이에 마찰을 줄여주고 땀을 머금는 털이 없어지면서 땀이 늘어난 것처럼 느껴지는 것뿐이다.

 

Q3. 운동을 하면 다한증이 더 심해지나요? 

다한증 환자들은 땀이 난다는 이유로 운동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운동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열이 빠져나가고 땀 분비가 정상화되기 때문이 다. 단, 겨울엔 동상 위험이 있는 실외운동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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