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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에 문제 생기면 목소리도 변해

건조한 날씨에 황사, 꽃가루까지 더해진 봄은 성 대 손상 등 음성 질환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계 절이다. 계절적 요인 이외에도 코로나 19로 실내에서만 생활하며 환기를 충분히 해주지 않아 갑작스러운 목소리 변화를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이러한 변성(變聲)의 이유는 목소리가 나 오는 원리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목소리는 폐에서 나오는 공기가 성대를 떨게 하 고, 이때 발생하는 진동이 목과 입, 코를 통해 나 오면서 만들어진다. 성대는 현악기의 줄이나 관 악기의 떨림판 역할을 수행하는데, 성대에 문제 가 생기면 음성이 변하게 된다.

 

자다가 전화를 받거나 아침 일찍 나오는 목소리는 평소 본인의 목소리보다 조금 낮고, 탁하게 들 린다. 이는 밤사이 건조해진 목에 성대 부종이나 약간의 염증이 생겨 성대의 탄성이 떨어지기 때 문이다. 다행히도 이 거슬리는 중저음은 미지근 한 물 한 잔을 마시거나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원상 복귀된다. 하지만, 성대 관리를 소홀히 하다 보면 목소리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성대 부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목감기다. 목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지금과 같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밀폐된 장소에 가지 않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올바른 성대 관리… 흡연·음주·열창 피해야

흡연과 음주, 위산 역류 그리고 과도한 목소리 사 용 등 나쁜 습관도 성대를 망가뜨리는 원인이 된 다. 흡연과 음주는 촉촉하게 유지돼야 할 성대 점 막을 마르게 해 성대에 손상을 준다. 위산이 역류할 경우 만성 후두염으로 인해 성대에 염증과 붓 기가 발생한다.

 

역류를 막기 위해서는 밀가루와 같은 탄수화물 음식, 고지방, 카페인, 술을 멀리하고, 너무 꽉 끼는 옷이나 과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말을 많이 하더라도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주 쉬어주며,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 충분 한 수분 섭취를 통해 목 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성대에 가장 안 좋은 습관은 늦게까지 술을 마시 고 노래방에 가서 열창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 은 위산을 역류시켜 성대를 부어오르게 하고, 부 어 있는 성대를 과도하게 진동시키며, 심할 경우 성대결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술을 마실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해 성대의 건강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자.

 

성대 관리에 대한 궁금증 알아보기 

Q1.‘개미 목소리’라고 놀림받아요. 성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말을 할 때 배에 힘을 주는 복식호흡을 하면 목소리가 커지고 힘이 생긴다. 반대로 목에 힘을 주고 소리를 내면 쉰 목소리 가 나오고 성대에 무리가 온다. 복식호흡은 평소 꾸준한 연습 이 필요한데 한 손은 가슴에, 다른 손은 배꼽에 올려 숨을 들 이마실 때 배가 부푸는지 여부로 확인해 볼 수 있다.

 

Q2. 무리한 성대모사는 목을 상하게 할 수 있다던데, 정말인가요?

 

A:평소 성대를 잘 단련시킨 전문가가 아니라면 유명인의 목소 리를 무조건 따라 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목소리와 다른 소리를 장기간 무리하게 내다보면 기 침이 나거나 목이 쉬는 등 성대에 무리를 줘 발성장애가 생 길 수 있다. 

 

Q3. 변성기는 남자들만 오는 건가요? 

 

A:변성기는 목소리가 나오는 후두에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데, 후두는 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2차 성징이 일어나면 남자는 후두가 자라 목울대라고 부르는 갑상연골이 앞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여자도 이러한 과정을 밟지만, 남자와 달리 후두가 많이 자라지 않아 목소리에는 큰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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