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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게 보관하고 오염 최소화해야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상비약과 병원 처방약 등 다양한 약들을 구비하고 있다. 진료와 처방, 약을 조제하고 교육하는 것은 의료인들이지만, 그 약을 잘 관리하고 사용해서 제 효과를 누리려면 복 용하는 사람도 의약품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 약은 건조 하며 빛이 비치 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숫자로 나타내면 섭 씨 25도 이하, 습도 60% 미만의 환경이다. 간혹 약을 음식처럼 생각해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냉장고는 습기가 많아 약을 보관하 기 좋은 환경이 아니다. 하지만 안약이나 인슐린 주사, 항생제 시럽 등 냉장보관이 반드시 필요한 약도 있다. 약을 알맞은 환경에 보관하지 않으면, 약 성분이 변하거나, 침전물이 생기기도 한다. 또 맛이 지나치게 강해져 먹기 힘들어질 수도 있고, 약효가 줄어들 수도 있다.

먹는 약은 대부분 1회분씩 포장하거나 컵에 덜어 복용하기 때문에 약이 오염될 가능성이 적다. 하 지만 파스, 밴드, 연고, 안약 등 자르거나 덜어 써 야 하는 의약품은 남은 약이 변질될 수 있다. 1회 용으로 나온 약은 보존제가 없기 때문에 쓰고 남 은 것은 바로 버려야 한다. 특히 안약이나 연고 등 몸에 직접 대고 쓰는 약은 약통 내부까지 오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상처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환부 위에서 약을 떨어뜨리거나 면봉 등을 이용해 덜어내는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약은 약사에게, 남은 약도 약사에게

음식에 유통기한이 있듯이 모든 약에는 사용기한 이 표시되어 있다. 이때 사용기한은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에서’ 그 날짜까지 약의 효과가 보장된 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뚜껑을 따거나 은박지 포장을 벗기거나, 다른 병에 덜어 공기에 노출돼 면 표기 날짜보다 사용기한이 줄어든다. 보통 약봉지에 포장된 약은 포장된 날로부터 1년, 연고는 개봉 후 6개월, 가글과 시럽, 안약은 평균 적으 로 1개월 정도의 사용기한을 가진다. 만약 집에 사용기한이 지난 약이 있다면 근처 약국에 가져 다 주면 된다. 약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서는 안 된다.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버려진 약품들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가정은 의외로 약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 다. 무좀약을 비슷하게 생긴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어 안구가 손상되는 경우도 있고, 환부에 바 르는 약을 복용해 심한 배탈이 나는 일도 있다. 따라서 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용법과 용 량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보관 중인 약의 복약 지도서가 없어서 정확한 복용법을 모를 때에는 약국에 가지고 가서 물어보면 필요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올바른 약 복용법 Q & A

Q1. 약을 먹을 때 물 대신 주스나 콜라를 마셔도 되나요?

 

A: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약을 먹기 위해서는 물과 함께 복용해 야 한다. 약의 종류에 따라서 우유나 주스, 음료수와 함께 먹을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약의 정확한 효능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250~300mL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Q2.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데 쪼개거나 녹여서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A: 약을 만들 때 약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분해되는 시간을 조 절한다. 약을 쪼개거나 녹이면 약이 분해되는 시간을 빨라지 게 하고, 이는 약의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한다. 알약을 한 번에 삼키는 것이 어려운 어린이는 약사의 보약 지도에 따라 작게 잘라먹을 수도 있다.

 

Q3. ‘식후 30분에 드세요’, 정말 그렇게 해야 되는 걸까요? 

 

A: 약은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약물이 가지고 있는 화학적 효과로 인해 공복 상태에서 약을 먹으면 약물이 위 점 막을 얇게 만들기 때문이다. 식후에 약을 먹으라는 것은 음식 물이 위벽을 보호해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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