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은 바이러스 균을 가진 물과 식품 등을 섭 취해 발생하는 감염성, 독소형 질환이다. 원인은 세균이나 세균에 의해서 만들어진 독소, 바이러 스, 기생충, 인공적인 독성 물질 등이다. 국내에 서 발생하는 식중독은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균, 장염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균에 의한 세균성 독소가 주요 원인이다. 바이러 스 중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구토, 복통, 설사, 혈변의 소화기계 증상을 동반하며 발열이나 오한과 같은 전신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원인에 따라 서 잠복기와 증상의 종류, 중증도도 다르게 나타 난다. 예를 들어, 주로 오염된 김밥 등에서 검출 되는 주요 식중독 세균 황색포도상구균은 식품 섭취 후 비교적 빠른 6시간 이내 증상이 나타나 고, 구토나 설사를 동반한다. 한편 햄버거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병원성 대장균은 섭취한 후 16시 간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서 증상이 발현되기 시 작하며 혈성 설사를 유발한다.
음식은 익혀 먹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식중독은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 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이라면 대증적인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보통 치료 후 1~2일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일부 세균성 식중독은 항생제 치료를 통해 증상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탈수가 우려 되는 소아나 노인의 경우 탈수를 막기 위한 적절 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이나 이온음 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구토나 설사 증상이 지 속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 에 따라야 한다. 만약 집단 설사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식중독의 확산을 예방 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대부분의 식중독 은 감염성이 없지만, 노로바이러스와 같이 사람 간 감염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식중독 균은 대체로 열에 약하므로 반드시 가열한 음식 을 섭취해야 한다.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하며, 가 열식품은 60도 이상에서 가열해 먹어야 세균 번 식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음식 이 쉽게 변질되므로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 보관 하고 2시간 이상 상온에 두지 말아야 한다. 김밥, 도시락 등을 야외에서 섭취할 때는 가급적 한 끼 분량만 준비하고,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도록 하 자. 음식물을 햇빛이 닿거나 자동차 트렁크처럼 온도가 높은 공간에 보관하는 대신 아이스박스 를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하면 식중독 예방 에 도움이 된다. 또, 식사 전에 비누를 사용해 흐 르는 물에 손가락 사이 사이와 손등까지 골고루 20초 이상 씻는 등 개인 위생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동 관련 궁금증 정리
Q1.겨울철에는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가요?
A: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세균은 기온이 떨어지면 증식 을 멈추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떨어지면 오히려 생존 기간이 연장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실온에서는 10일을 살지 만 10℃ 해수에서는 30~40일, -20℃ 이하에서는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식중독에 유의해야 한다
Q2.한 번 해동한 제품을 다시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나요?
A:식품을 해동한 이후에는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가한다. 특히 냉 장고가 아닌 상온에서 해동하거나 가열해 요리할 경우 증식 이 가속화된다. 해동 식품을 다시 얼리면 식품의 온도가 낮아 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식품이 완전히 얼기까지 박테리 아가 계속해서 증식하게 되고, 이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Q3.도마를 통해서도 식중독에 감염이 될 수 있나요?
A:도마에 칼자국이 나면 미세한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도마 하나로 여러가지 식재료를 손 질하면 식품 간 교차 오염이 발생, 완성된 요리에 균이 번식 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료별로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고,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