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에 치여 입맛도 없고 땀도 많이 흘려 체력적으로 지치다 보면 자연스레 보양식을 떠올리게 된다. 보약이 없어도 더위를 이기는 특별한 방 법 중 하나는 무더운 날씨만큼 뜨거운 음식으로 열을 다스리거나, 이냉치열이라 외치며 머리가 띵해질 만큼 차가운 음식으로 여름의 더위를 달래는 것이다. 뜨겁게 혹은 차갑게, 여름 보양식으로 지친 입맛 팍팍 살려보자.
열은 열로 다스린다, 이열치열(以熱治熱)
땀이 많이 난다면 ‘삼계탕’
닭은 탕으로 끓여야 영양분의 흡수력이 높아지는데 오가피, 엄나무, 인삼, 황기, 찹쌀, 마늘 등 각종 한약재를 넣고 끓이면 효능을 더 높일 수 있다. 또, 해산물과 환상의 궁합을 이뤄 전복, 낙지와 함께 요리하면 기력 회복에 좋다. 닭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소화가 잘 되고 단백질이 풍부해 허약한 사람들의 기력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단, 삼계탕을 조리할 때는 넣는 재료를 체질에 따라 달리해야 하는데 혈압 이 높은 사람은 인삼을 넣지 말고 기름 부위와 껍질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면 찹쌀과 마늘을 넉넉히 넣고, 땀을 심하게 흘리는 편이라면 황기를 넣어 먹는 것 이 좋다.
고단백, 고칼슘 음식 ‘추어탕
7월부터 11월 말까지가 제철인 미꾸라지는 예전부터 여름철 더위에 지친 농촌 사람들에게 아주 요긴한 보양식 재료였다. 추어탕의 요리 방법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삶아 으깨고 데친 풋배추와 나물들, 고추와 방앗잎을 넣고 끓이다가 먹을 때 초 핏 가루(산초)를 넣는다. 전라도식은 된장과 들깨즙을 넣어 걸쭉하게 끓이다가 초핏가루를 넣어 매운맛을 낸다. 요리 방법은 다르지만 미꾸라지를 푹 고아 여러 채소를 넣고 양념하여 끓인 추어탕은 단 백질과 비타민A, D가 풍부하고 불포화 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이 적어 보양식으로 더할 나 위 없다. 성질이 따뜻하여 뱃속을 덮여주고 원기를 북돋아주는데 탁월하다. 본초강목(本草 綱目)에 미꾸라지는 양기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한다고 적혀 있을 만큼 고령이거나 기력이 크게 떨어진 이들에게 탁월하다.
매캐하고 알싸한 향 ‘훠궈’
국내에 상륙해 핫한 중국요리인 훠궈는 본래 중국에서 겨울에는 열을 내고, 여름에는 열 을 열로 다스리는 보양식이다. 진하게 끓여 낸 육수에 양고기 또는 소고기를 담가 살짝 익 혀 먹는 중국식 샤부샤부로 돼지뼈, 소뼈, 해산물 등을 푹 고아서 만들어 낸 육수에 얇게 썬 양고기나 쇠고기, 해산물, 면류 등을 데쳐 먹는다. 훠궈의 육수는 홍탕과 백 탕으로 나뉘는데 홍탕에는 마라가 듬뿍 들어간다. 혀가 얼얼한 정도로 매운맛이 강한 향신료인 마라가 최근 대세로 떠오르면서 마라가 들어간 홍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이열치열 음식 TOP 5
1. 장어 2. 해물찜/탕 3. 떡볶이 4. 오리고기 5. 전복요리
뼛속까지 시원하게, 이냉치열(以冷治熱)
소화 촉진을 돕는 ‘냉면’
이냉치열의 대표주자 냉면은 살얼음이 낀 시원한 육수와 차가운 메밀의 맛을 지닌 평양 냉 면과 땀이 부쩍 솟아나게 혀를 내두르도록 얼얼하게 먹어야 제맛이라는 함흥냉면으로 나뉜 다. 평양냉면은 주로 메밀면을 사용하고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반면, 함흥냉면은 맵 고 짠 양념장으로 면을 비비고 그 위에 홍어회나 가오리 회무침을 올려 먹는다. 메밀의 대표적인 영양 성분인 루틴은 혈관을 확장해 면역력을 향상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성분으로,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메밀은 대표적인 ‘글루텐 프리’ 식품으로 밀이 나 보리, 호밀 등 곡물에 함유된 글루텐이 없어서 만성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달콤하면서 시원한 ‘빙수’
여름엔 설탕을 넣고 자작하게 졸인 단팥을 곱게 간 얼음 위에 올려 먹는 빙수만 한 게 없다. 재료에 따라 맛과 모양이 다른 이색적인 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빙수 위에 눈사람을 얹은 눈사람 빙수, 당근 모양의 셔벗으로 장식된 당근 빙수, 얼음이 실처럼 되어 있는 실타래 빙수, 대만에서 건너온 최신 유행 흑당 빙수까지 입맛 따라 취향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빙수의 대표 격인 팥빙수의 팥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미네랄 각종 영양분이 골고루 함유돼 어 피로 해소뿐 아니라 혈관질환 예방, 부종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과일 빙수 역시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아 수분 손실로 인한 탈수 증상 예방에 좋고 열기로 뜨거워진 체온을 식혀 주 는데 그만이다.
고소함이 살아있는 ‘콩국수’
얼음이 동동 띄어진 뽀얀 콩물에 탱글탱글하게 삶은 국수를 넣어 채 썬 오이를 얹어 먹는 콩국수는 1800년대 조리서에도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 고유의 보양식이 다. 가끔 견과류를 넣기도 하지만 주재료인 콩을 삶아 곱게 갈아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찬 그릇에 담긴 콩국수는 처음에는 맛도 비주얼도 밍밍한 것 같지만 개인의 취향대로 소 금을 넣거나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추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득한 콩물에 얼음이 조금씩 녹아들어 시원함은 배가 되고 목 넘김은 부드러워진다. 여기에 아삭한 겉절 이 하나면 무더위로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줄 매력 덩어리가 된다.
이외에도 이냉치열 음식 TOP 5
1. 물회 2. 초계탕 3. 냉국 4. 막국수 5. 맥주
이번 여름도 시원하게 보양식 이열치열 이냉치열 하자고요!
초간단하게 쿠팡에서 시켜 먹는 보양식 추천
몸은 챙겨야 겠고 일일이 재료를 사러 돌아다니기엔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추천 드리오니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날때 마다 한번씩 간편해서 시켜먹는데 맛도 좋더군요. ^^ 세상이 좋아 졌습니다. 별개 다 있습니다. 링크는 아래 걸어놨으니 참고 하세요!